벅스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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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 책 읽어주는 엄마에서 생각의 힘을 기르는 엄마로 변신^^

구분

우수

수상자  형수은 조회  3550

아이가 돌이 되면서부터 도서관에 일주일에 한 번 들르곤 한다. 물론 그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유아서적코너에서 보낸다. 처음보다 많이 익숙해진 아이는 들어서자마자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골라온다. 또 본인이 대출받고 싶은 책을 고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. 이렇게 3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함께 보내던 중 지금의 내가 잘 하고 있는가?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. 과연 아이에게 효과적으로 책을 읽어주고 있는지, 연령에 맞는 책을 잘 골라 주고 있는지, 아이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맞는 책을 선택하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생각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.
또한 육아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육아관련 서적에만 집중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고, 읽어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아이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하지 않고 내 생각을 주입시켰던 지난날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.
이렇게 편중된 독서습관과 단순히 읽어주기 독서에 회의를 느낄 때 (사)독서문화재단을 알게 되었고, 자연스럽게 벅스북을 접하게 되었다. 그곳에서 독서지도사라는 자격과정을 보게 되었고, 이미 수료한 선배님들의 수기를 보며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.
두 달의 수료과정인 독서지도사는 동영상 강의와 교재로 독서지도의 기본과 세부내용을 공부하며, 독서지도사로서의 역할과 독후활동의 중요성을 배운다. 하루 30여분의 강의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으며, 향후 지도사로서 강의준비에 도움이 되는 사례도 알려주어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. 또한 바쁜 와중에도 1차 감상문 과제에 대한 첨삭을 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도 잊을 수 없다. 단순히 옳고, 그름의 지도를 떠나 글을 쓰기까지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하고, 발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셔서 다음 과제 제출에 힘을 얻었던 기억이 난다. 수료과정을 무사히 마치면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. 주어진 교재와 알찬 동영상강의로 준비하면 무리 없이 합격할 수 있다. 나는 설 전에 있었던 시험에 합격하여 지금은 자격증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.
앞으로 어떤 꿈을 꾸며 나아갈지 기대가 된다. 자격증을 손에 쥔 것에 기뻐하지 않고 교재에 선생님께서 쓰신 책과 추천해 주신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독서지도사로써의 마음을 다잡을 것이다. 이제는 내 아이에게 좋은 책을 추천하며, 함께 읽고, 다양한 방법으로 독후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.